설날, 추석 같은 명절과 생일, 결혼식, 돌잔치, 장례식 등 각종 기념일과 경조사는 예상치 못한 지출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 할수록 경조사 참석 빈도는 높아지고, 월평균 수십만 원의 경조사비가 지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경조사비도 관리만 잘하면 과도한 지출을 막고, 관계도 지키는 똑똑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명절과 기념일, 경조사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1. 경조사비는 ‘예산 항목’으로 설정하자
많은 사람들이 경조사비를 일회성 지출로 여겨 따로 예산을 세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달 또는 분기별로 반복되는 고정성 지출로 보고, 생활비 예산에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예산 설정 방법
- 한 달 예상 경조사 횟수 파악 → 평균 금액 계산
- 월 단위 경조사비 예산 설정 (예: 50,000~100,000원)
- 예산 초과 시, 다음 달 예산에서 조정
예산 내에서 유연하게 조절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경조사 노트’로 인간관계와 지출 내역 함께 관리
지출의 기억은 잊혀지기 쉬워 같은 사람에게 여러 번 경조사비를 보내거나, 금액을 혼동할 수 있습니다. ‘경조사 노트’를 만들어 관계, 참석 여부, 금액, 날짜를 기록해두면 지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경조사 노트 항목 예시
- 이름 / 관계
- 경조사 종류 (결혼, 부고 등)
- 보낸 금액
- 받은 금액 (내 경조사 시)
- 날짜 / 참석 여부
모바일 가계부 앱이나 노션, 구글 시트 등을 활용하면 더 편리합니다.
3. 기준금액을 정해놓고 일관성 있게
상대에 따라 금액이 들쭉날쭉하면 부담감과 비교 심리가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경조사별로 고정된 기준 금액을 정해놓고, 그 범위 내에서만 지출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시: 기준 금액 설정
- 결혼식: 가족 10만 원 / 친구 5만 원 / 직장 동료 3만 원
- 장례식: 가족 10만 원 / 지인 5만 원 / 기타 3만 원
- 돌잔치, 백일잔치: 평균 3만~5만 원
- 생일, 기념일: 상황에 따라 2만~5만 원
‘기준은 내가 만든다’는 원칙으로, 비교나 강요 없이 일관된 지출이 중요합니다.
4. 명절 선물과 비용도 미리 준비하자
설, 추석 등의 명절은 선물, 차례 비용, 용돈 등으로 대규모 지출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갑작스러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사전 준비와 계획적인 소비가 필요합니다.
명절 지출 절약 전략
- 1~2개월 전부터 선물세트 할인 시기 노리기
- 가족 구성원들과 차례 비용 분담
- 온라인 공동구매, 적립 혜택 적극 활용
- 명절 전용 적금 활용 (금융 앱 이벤트 참고)
명절 비용을 ‘특별 지출’로 분리하여 관리하면 연중 예산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5. 경조사비는 '마음'이 기준이지 '금액'이 아니다
경조사비는 인간관계의 예의이지만, 재정 상황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온라인 송금이 늘어난 요즘, 감사 메시지나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마음 표현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6. 나에게 돌아올 경조사비도 기록하자
내가 결혼하거나, 부모님 부고가 발생하거나, 자녀 돌잔치 등을 진행할 경우, 지금까지 보낸 경조사비 내역은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됩니다.
경조사비 기록이 중요한 이유
- 관계별 평균 회수율 파악 가능
- 향후 지출 예측 시 참고 자료
-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할 기회
‘경조사 장부’는 오래도록 가계에 도움이 되는 정보 자산입니다.
마무리
경조사비는 단순한 지출이 아닌,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사회적 투자입니다. 하지만 무계획적이고 감정적인 소비는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경조사비에 대한 기준과 예산을 세우고, 기록하고, 계획적으로 지출해보세요. 마음을 담되, 내 재정도 지킬 수 있는 균형 잡힌 소비 습관이 시작될 것입니다.